많은 마케터들이 웹사이트 사용자의 행동을 더 세밀하게 측정하고 광고에 활용하기 위해 페이스북 픽셀로 맞춤 이벤트를 만들어 활용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 문제가 하나 발생했는데, 매개변수의 데이터가 _removed_로 지워진다는 것이다. 매개변수의 데이터가 지워지면 이벤트만으로 행동을 추적해야 하는데 이벤트만을 사용한다면 이벤트의 종류가 많아지고 세부적인 행동을 분리하기가 어렵다.

페이스북 픽셀 이벤트

페이지의 스크롤을 측정하는 이벤트로 간단한 예를 든다면

이런 식으로 이벤트와 매개변수가 기록된다. 하지만 요즘의 페이스북 픽셀은 scroll_depth와 content_title 매개변수는 지워진다. 매개변수가 지워지는 걸 보완하기 위한 간단한 방법은 이벤트를 Scroll_50%, Scroll_75%처럼 이름을 지어 세부적으로 나눠 기록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 이벤트명을 나누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예시로 든 스크롤 이벤트도 몇 %까지 내렸는지 정도만 이벤트에 기록하지 매개변수 없이 어느 페이지에서 스크롤을 어디까지 내렸는지에 대한 것을 이벤트로 기록하는 것은 어렵다. 이런 간단한 이벤트가 아닌 더 많은 매개변수가 필요할 때에는 문제가 심각해진다.

표준 매개변수 활용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테스트를 진행해보니 한 가지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매개변수들이 있다는 걸 확인했는데 페이스북 픽셀에서 제공하는 표준 매개변수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페이스북 개발자 사이트에는 페이스북 픽셀의 표준 이벤트를 설명하고 있는데, 그 내용 중 표준 매개변수(개체 속성)도 함께 설명하고 있다. 표준 매개변수의 원래 쓰임새는 정해져 있지만 우리가 맞춤 이벤트를 만들 때에도 표준 매개변수의 이름을 이용하면 데이터가 지워지지 않고 문제없이 기록되는 걸 확인했다.(물론 몇몇 표준 매개변수가 아닌 이름도 지워지지 않는 것을 확인했지만 언제 지워질지 모른다 ㅠㅠ) 페이스북에서 제공하는 표준 매개변수는 다음과 같다.

표준 이벤트 더 알아보기: facebook for developers

활용 예시

그럼 실제 예시로 이 블로그에 있는 페이스북 픽셀 스크롤 측정 이벤트 내용을 가져와보자

fbq('trackCustom', 'ScrollTracking', {
	content_title: document.title,
	scroll_depth: '{{Scroll Depth Threshold}}%'
});

위에는 페이지의 제목을 수집하는 content_title과 스크롤 깊이를 수집하는 scroll_depth 매개변수가 있다. 이 두 매개변수 이름을 아래와 같이 변경하면 된다.

fbq('trackCustom', 'ScrollTracking', {
	content_name: document.title,
	value: '{{Scroll Depth Threshold}}'
});

이렇게 표준 매개변수인 content_name과 value로 이름을 바꿔주면 매개변수 데이터가 지워지는 현상을 해결할 수 있다.

예시를 하나만 들면 정 없으니 하나만 더 들어보자. 이번엔 검색 엔진의 유입 키워드를 수집하는 이벤트를 소환한다.

fbq('trackCustom', 'SearchKeywords', {
    keyword: {{referrerKeyword}}
});

위 이벤트에서는 키워드를 수집하는 keyword 매개변수를 표준 매개변수로 바꿔주면 된다.

fbq('trackCustom', 'SearchKeywords', {
    search_string: {{referrerKeyword}}
});

이렇게 표준 매개변수인 search_string으로 변경을 하면 데이터가 지워지지 않고 잘 수집된다.

특히, 이 검색어 수집 이벤트는 페이스북 코리아에서도 2018년 F8 행사를 시작으로 많은 광고주에게 교육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곳에서도 이 블로그의 글을 참고했기 때문에 그 방식을 이용하는 분들도 매개변수 명에 문제가 있으니 꼭 매개변수 명을 고쳐주어야 한다.

지금 이 글을 보았다면 어서 페이스북 픽셀 이벤트 관리자에 접속해서 우리 웹사이트의 데이터가 제대로 수집되고 있는지를 꼭 확인해보길 바란다.

문제가 있다면 빠르게 수정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