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gaeng

Journey to Growth Hacker

누군가 해외에서 내 카드를 사용했다고?

04 April 2016

기분좋은 느낌으로 맞은 토요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버릇처럼 아이폰을 보니 새벽에 부재중전화가 와 있었다. 번호는 1688-8966, 요즘엔 새벽에도 텔레마케팅을 하나? 라고 슬쩍 넘기고 문자를 확인했는데

내가 자는 도중에 카드가 사용되었다는 문자. 그래서 내역을 확인 해 보니

해외결제였다. 누군가 내 페이팔로 BESTPARTNER… 라는 곳에서 325.99달러를 결제했다.

이때부터 잠은 확 달아나고 정신이 번쩍 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부재중으로 남아있던 1688-8966에 전화를 걸었다. 부재중으로 왔던 번호는 삼성카드고객보호센터의 전화번호였다. 의심되는 해외 결제건이 있어 확인을 위해 연락을 했던거라고 한다. 내 정보를 이야기하고 내가 결제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자 돈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지급정지를 요청하고 카드는 분실신고와 함께 새로운 카드로 재발급 해준다고 한다.

고객보호센터와 통화 후 조금의 안도감이 들었다. 그러고보니 아까 결제한 곳이 페이팔이라는 것이 떠올라 페이팔에 접속을 해 보았다.

역시, 누군가가 내 페이팔 계정을 가져다가 결제를 한 것이다. 구매품목을 보니 이베이에서 HTC 스마트폰을 구입했다.

아주 친절하게도 배송지까지 적혀있다. 저 주소로 폭탄을 보내버릴까? 바퀴벌레를 잡아다 보낼까? 이런저런 생각을 해 봤지만, 바보가 아닌 이상 배송대행지 그런거겠거니 생각하고 일단 더 확실하게 내 돈을 돌려 받을 궁리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페이팔 내역에 판매자 정보를 보니 전화번호와 이메일이 보인다. 전화를 해볼까? 했지만 난 영어가 안된다… 그럼 이메일은? 아… 역시 이것도 언어의 장벽이 너무 크다. 그렇다고 카드사에서 알아서 해줄때까지 가만히 있을순 없었다.

페이팔 내역에 판매자 정보를 보니 전화번호와 이메일이 보인다. 전화를 해볼까? 했지만 난 영어가 안된다… 그럼 이메일은? 아… 역시 이것도 언어의 장벽이 너무 크다. 그렇다고 카드사에서 알아서 해줄때까지 가만히 있을순 없었다.

이때 떠오른 것이 구글번역기플리토. 바로 플리토에 들어가서 메시지를 적고 번역요청을 하고 30분쯤을 기다렸다.

드디어 번역이 달렸다. 번역이 정확한지는 판단할 시간이 없다. 빨리 메일을 보내야한다. 번역된 내용과 페이팔 스크린샷을 판매자의 이메일주소로 전송했다. 메일을 보내고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왔다!, 무언가 왔다, 이메일이 왔다!

보낸 이메일에 답장이 왔다. 아마 내 페이팔을 도용한 녀석의 이베이 아이디는 alexekozlo_9 인가보다. 주문을 취소하고 환불 해준다는 내용이다. 메일을 확인하자마자 곧바로 페이팔에 접속했다.

해냈다! 드디어 해냈다!

환불이다! 환불이 되었다. 아침부터 시작된 나의 이 싸움이 드디어 끝이났다.

온라인에서의 카드도용은 물건을 파는 판매자에게도 귀찮은 일이기 때문에 빠르게 처리를 해 주는 것 같다. 그런데 만약 오프라인에서의 카드도용이었다면 어떻게 해결을 할까?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이참에 온라인 계정들의 비밀번호를 어려운 조합으로 다시 싹 변경을 하고 정리를 했다.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하고, 카드는 꼭 문자알림서비스를 받도록 하자. 물론 영어공부도 해야한다.


업데이트되는 소식을 받아보시려면 Ogaeng 페이지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comments powered by Disqus